웽거, "비 유럽연합 선수 쿼터제에 반대"
OSEN 기자
발행 2007.10.06 10: 16

'어디서 태어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최근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리그에서 불고 있는 비 유럽연합 선수 쿼터제 여론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6일(한국시간) 오전 타임스 온라인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비 유럽연합 선수 쿼터제는 프리미어리그를 죽일 것이다" 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들이 빠진다면 경기의 질이 확 떨어질 것이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웽거 감독은 "잉글랜드 사람들은 최고의 국가대표팀을 가지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지고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 며 "이 두 가지를 공존시키려 한다면 어린 선수들을 키워야 한다" 고 얘기했다. 웽거 감독은 "어디서 태어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선수인가가 중요하다" 며 "최고의 선수들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내가 맡은 첫 번째 사명이다" 고 얘기했다. 최근 BBC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잉글랜드 축구팬 56%가 비 유럽연합 선수 쿼터제 도입에 찬성했다. 또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도 "비 유럽연합 선수 쿼터제가 EU 규정에 위배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만약 한 팀에 11명의 외국인이 뛴다면 좋지 않은 일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 고 말해 쿼터제 도입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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