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려하던 사단이 일어났다. '사령관' 송병구(18, 삼성전자)와 '화신' 진영수(19, STX)가 WCG 2007 스타크래프트 부문 8강에서 맞붙게 됐다.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퀘스트필드 이벤트센터에서 벌어진 'WCG 2007' 스타크래프트 F조에 속한 송병구는 3승 1패를 기록했다. 문제는 송병구와 함께 3승 1패를 기록한 선수가 두명이 더 있었던 것. 재경기를 치뤘지만 세 선수 모두 1승 1패로 순위는 가리지 못했다. 다시 벌어진 재재경기에서 1승 1패. 4시간이 넘게 재경기를 계속한 상황에서 송병구는 결단을 내렸다. 재재재경기에서 송병구는 우크라이나의 알렉세이 크럽닉, 러시아의 바크탕 자키예프를 모두 손쉽게 제압하며 2승으로 F조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라갔다. 송병구가 16강에서 승리를 하면 8강에서 진영수를 만날 확률이 높아, 한국 선수단의 금은동메달 싹쓸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