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산업과 디지털 미디어산업 투자를 위한 전문투자회사 아시아문화기술투자(주)가 설립됐다. 지난 9월 20일 자본금 70억 원 규모로 설립된 이 창업투자회사는 3년 안에 1500억 원 규모의 문화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시아문화기술투자(주)는 대주주 엠엔에프씨를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동서대, KNN, 부산은행 등 영상산업 관련 기관과 SM엔터테인먼트, PMC프로덕션, 캐릭터플랜 등 국내 문화콘텐츠 기업이 주주로 참여했다.
아시아문화기술투자(주)는 한국 영화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적 투자자 역할 및 부산 지역 우수 기획물에 우선 투자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국내외 영화와 영상 부문은 물론 드라마와 공연까지 문화 전반에 대한 직접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6일 오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및 리셉션에서 아시아문화기술투자(주) 관계자는 “문화 금융 자본과 영상전문기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창업투자회사로서 충무로의 노하우와 한류 매니지먼트가 아시아 영화 중심도시 부산과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크린쿼터 축소, 한미 FTA 체결 등 문화산업에 대한 보호 육성 정책과 한류 등 세계시장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문화산업펀드가 과연 어떤 효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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