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 끝내기 3점포' 보스턴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10.06 13: 5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가 9회말 터진 매니 라미레스의 끝내기 3점포에 힘입어 또다시 승리했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라미레스의 장쾌한 3점홈런 덕에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홈에서 2연승을 거둔 보스턴은 ALCS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팽팽한 접전은 9회에 마무리됐다. 영웅은 보스턴의 '아이콘' 라미레스였다. 훌리오 루고의 좌전안타와 내야땅볼로 잡은 2사 2루에서 에인절스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데이빗 오르티스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우타자 라미레스를 처리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잠시 뒤 결정은 오판으로 드러났다. 라미레스는 볼 한 개를 기다린 뒤 한 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그린몬스터를 로켓처럼 넘어가는 대형 3점포로 경기를 끝냈다. 보스턴은 1회말 J.D. 드류의 2타점 중전안타로 앞섰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2회초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3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끌려가던 보스턴은 5회말 마이크 로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은 만든 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 9회 라미레스의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4⅔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4명의 구원진이 에인절스 타선을 퍼펙트로 틀어막아 승리의 주춧돌이 됐다. 3차전은 8일 오전 4시 장소를 에인절스필드로 옮겨 계속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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