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이천수,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OSEN 기자
발행 2007.10.06 14: 20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고, 차분히 준비했으면 합니다". 울산 현대 김정남 감독이 네덜란드 무대로 떠난 '애제자' 이천수에게 서두르지 말 것을 조언했다. 6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절대 서두르지 말고 주변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잘해줬으면 한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날 김 감독은 이천수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선수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나간다는 마음으로 여유를 찾았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최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명문팀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이천수는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벌어질 비테세 아른헴과의 리그 7라운드 원정전 엔트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은 틀림없이 넣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김 감독은 "팬들도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고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이천수의 모습을 기다렸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번 인천전을 준비하면서 기록을 찬찬히 살펴보니 (이)천수가 참 열심히 역할을 해줬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변함없는 제자 사랑을 드러냈다. yoshike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