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마법사' 염기훈(24)의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올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정경호(전북)과 맞트레이드 된 울산 현대의 염기훈이 6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관전했다. 아시안컵에서 오른발 부상을 입어 일본에서 수술을 받은 뒤 울산과 서울을 오가며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염기훈은 이날 경기 하프타임 때 취재진과 만나 "부상에선 거의 회복됐고, 조만간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가볍게 조깅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 전한 염기훈은 "뛰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보지 못해 걱정스럽긴 하지만 한시라도 빨리 필드를 누비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팀 동료 중 이종민과 가장 친하다고 밝힌 염기훈은 "아직 다른 동료들과 자주 접할 기회를 갖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당장은 무리겠지만 일단 팀 훈련에 참가하고 감각을 익히면 오는 14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는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복귀를 예고했다. 한편 김정남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이 빡빡한 일정으로 많이 지쳐있다"면서 "염기훈이 복귀하면 팀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희망을 표출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