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공식기자회견, 취재진 몰려 북새통…회견 지연
OSEN 기자
발행 2007.10.06 16: 39

이명세 감독의 신작 ‘M’에 대한 관심은 컸다. ‘M’은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돼 월드프리미어로 소개되는 가운데 6일 오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시드니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런데 이 기자회견에 너무 많은 매체가 몰리는 바람에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초 오후 4시에 진행될 기자회견을 취재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기자회견장 앞에는 입장 순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이윽고 기자회견장이 개방되자 순식간에 기자회견장은 취재진으로 가득 찼고, 미처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일부 취재진은 바닥에 앉아야 했다. 여기에 이명세 감독과 주연배우인 강동원 공효진 이연희의 모습을 담기 위한 취재경쟁까지 더해지자 기자회견 자체가 시작되지 못했다. 또 일부 취재진 사이에서는 고성이 오갈 정도로 분위기가 격해졌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기자회견을 강행하려 하자 장내 정리를 이유로 일부 취재진이 강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져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기자회견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자 ‘M’을 소개하기 위한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한번 흔들린 질서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이날 소동은 ‘M’이 처음 공개되는 자리이고, 강동원을 취재하기 위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매체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벌어졌다. 집행위원회는 ‘M’에 대한 기대감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고, 기자회견장은 그런 취재진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협소한 공간이었다. 결국 집행위원회와 취재진은 포토타임을 먼저 진행한 후 사진기자들이 퇴장하기로 합의 해 가까스로 소동이 일단락됐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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