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결승골' 인천, 울산 20G 무패 저지
OSEN 기자
발행 2007.10.06 16: 53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선두 탈환을 위해' 제각기 다른 이유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중요한 승부에서 바다의 신이 울산벌 호랑이를 제압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3시 홈구장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와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4라운드 일전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후반 31분 터진 데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8승9무7패를 기록, 6강 진출을 위한 귀중한 발판을 마련했고, 울산은 20경기 연속무패(13승7무) 기록을 앞두고 무너져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박재현과 데얀이 최전방 투톱을 이룬 인천은 우성용을 원톱으로 좌우에 이상호와 알미르를 세운 울산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반면 최근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한참 상승세를 타고 있던 울산은 투지로 맞선 인천의 거친 반격에 휘말려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타이트한 수비를 편 인천은 전반 22분 김상록이 골대에 맞는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등 오히려 앞서는 경기운영을 했다. 전반 41분에도 데얀이 김영광과 단독으로 맞선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전도 양상은 비슷했다. 피로가 누적된 듯 양팀 모두 무거운 몸놀림을 이어갔지만 인천의 공격이 좀 더 날카로웠다. 울산은 유경렬과 박동혁의 적극적인 수비로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그러나 인천의 창끝은 좀처럼 무뎌지지 않았다. 후반 27분 지친 박재현을 빼고, 김선우를 투입한 박이천 감독의 용병술은 4분 뒤 정확히 들어맞았다. 후반 31분 김선우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울산 문전 오른쪽 외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작렬,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로써 데얀은 14호골을 기록, 경남 까보레와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울산은 우성용을 대신해 마차도가 투입돼 마지막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동점골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yoshike3@osen.co.kr 삼성 하우젠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 경기가 6일 3시 인천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졌다. 인천의 데얀이 울산 유경렬을 앞에 두고 슛을 날리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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