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많이 침체돼 있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승리로 이끈 박이천 감독의 표정은 여전히 굳어있었다. 6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리한 박 감독은 "FA컵 준결승에서 전남에 패한 뒤 많이 침체돼 있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비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한 박 감독은 "가장 어려운 상대가 조직력이 우수한 울산인데 승리하게 돼 다행"이라는 속내를 전했다. 방승환과 전재호 등 주전 상당수가 최근 일련의 불미스런 사태로 출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박 감독은 "많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으나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팀 이미지 부각을 위해 열심히 하자는 주문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박 감독은 "앞으로 6강 진출을 위해 서울이나 포항은 꼭 잡아야 하는데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