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승복한다. 인천이 잘했다". 울산 현대의 김정남 감독은 의외로 차분했다. 6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패한 김 감독은 담담한 어조로 "최선을 다한 경기였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 FC전이 남아있는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측면 공략과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는 지적에 김 감독은 "이종민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와 이상호의 마무리를 주문했는데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김 감독은 "그러나 결과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2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깨진 것에 대해 "굳이 의식하지는 않았다"면서 "빨리 잊고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