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당한 동료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린 인천 유나이티드의 외국인 용병 데얀이 앞선 경기에서 불미스런 사태로 퇴장당한 동료들을 위해 뛰었다는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6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울산 현대와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4라운드 경기서 데얀은 후반 31분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라 팀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서 데얀은 "심판 판정으로 그동안 포인트도 잃고 많은 압박을 받아왔는데 승리를 통해 우리가 좋은 팀인 것을 입증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자신의 14호골. 경남 FC의 까보레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얀은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 잘해서 승리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전제한 뒤 "득점왕이 되면 좋겠지만 팀이 먼저"라고 말했다. 데얀은 "오늘 경기는 레드카드를 받고 출전하지 못한 동료들을 위해 뛴 경기"라고 밝히며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데얀은 "여러 모로 힘들지만 우리는 언제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훌륭한 팀"이라며 "남은 경기가 모두 원정이라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6강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