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 지난해 개봉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후 1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M’(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강동원은 스스로 “공개석상에 1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강동원을 보기 위해 기자회견이 열리는 파라다이스 호텔 주변에는 소녀팬들과 일본팬들이 몰려들어 강동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은 협소한 공간에 취재진이 대거 몰려 북새통이 되는 바람에 행사 시작이 30분 가량 지연됐다. 이에 못내 아쉬움이 남는 듯 강동원은 “그런데 분위기가 좀…”이라고 말 끝을 흐렸다. 그러나 강동원은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이내 진지한 눈빛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M’을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하나를 꼽자면 캐릭터가 (지금껏 보여줬던 것보다) 조금은 성숙된 모습인 것이 어려움이라면 어려움이다”고 털어놨다. 또 “전작(이명세 감독의 ‘형사’)과 달리 대사가 많고 롱테이크 또한 많은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즐거웠다”고 말했다. 특히 강동원은 “이번에 맡은 캐릭터는 지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특별히 목소리가 지적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한 것은 없다. 다만 캐릭터에 맞췄고, 거기에 흉내내려고 하지 않고 몰입해 자연스럽게 녹아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형사’에 이어 ‘M’으로 이명세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강동원은 베스트셀러 작가 민우 역을 맡아 공효진 이연희와 연기호흡을 맞췄다.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M’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뒤 25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