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배 결승골' 수원, 포항 잡고 선두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7.10.06 18: 54

수원이 갈 길 바쁜 포항을 잡고 승점 3점을 추가해 선두로 복귀했다. 수원은 6일 오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박성배의 결승골에 힘이버 포항을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50점이 돼 7일 경기를 치르는 성남을 승점 2점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아무래도 수원은 포항보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포항이 지난 3일 FA컵 4강 경기를 치르는 동안 수원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 체력적인 유리함은 경기에 그대로 나타났다. 수원 선수들은 집중력과 넓은 활동력을 보여주며 포항을 압박했다. 수원의 선제골 역시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반 8분 양상민이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어가는 안효연을 향해 드로인했다. 안효연은 이 공을 바로 문전으로 논스톱 크로스했고 문전앞에 있던 박성배가 다이빙헤딩슛으로 골을 연결한 것이다. 1-0으로 앞선 수원은 백지훈, 조원희, 이관우를 앞세우며 허리를 장악해나갔다. 포항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기는 했지만 이관우와 김대의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반면 6강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한 포항은 조급하게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포항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22분 조네스의 헤딩슛이 빗나갔고 40분에도 최효진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비켜갔다. 후반 들어 포항은 전체적인 공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나 수원의 막강 허리와 수비라인에 막혀 이렇다할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6분 양상민에게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포항으로서는 후반 40분 얻은 찬스를 무산시킨 것이 아쉬웠다. 따바레즈의 패스를 받은 황진성이 골에어리어로 들어가 수비수들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운재가 멋지게 선방하며 동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대전은 제주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데닐손의 활약으로 3-2 승리를 거두었다. 경남은 까보레의 골로 광주를 1-0으로 눌렀다. 까보레는 이날 골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성공, 이 부문 역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인천은 울산을 홈으로 불러 후반 31분 데얀이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bbadagun@osen.co.kr 전반 수원 박성배가 다이빙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김대의 이관우와 함께 재미있는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수원=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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