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박성배, "절박함이 골을 만들어내"
OSEN 기자
발행 2007.10.06 19: 46

'절박함이 골을 만들어냈다'.
수원의 승점 3점을 이끌어낸 '흑상어' 박성배(32)가 득점 비결을 절박함이라고 밝혔다.박성배는 6일 홈에서 열린 K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8분 안효연의 크로스를 받아 그림과 같은 헤딩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박성배는 "득점하는 것이 너무나도 절박했다" 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에 공격수들이 많기 때문에 골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렇기에 많이 움직였고 운도 따라주었다" 고 덧붙였다.
또한 박성배는 안정환과 서로 심리적으로 의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안)정환이와 (김)남일이, (이)관우 등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서로 의지가 되고 있다" 며 "특히 정환이와는 서로 큰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다" 라고 얘기했다. 그는 "내가 경기에 나갈 때 정환이가 조언을 많이 했다. 반대로 정환이가 나갈때는 내가 많은 힘이 되어주려 한다" 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박성배는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오늘 경기를 실패했다면 우승권에서 뒤처졌을 것이다" 며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단합해 우승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가장 뜻 깊다" 고 평가했다.
한편 미들스브러에서 뛰고 있는 이동국에 대해 박성배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동국이와 같은 상황을 겪어보지 않고는 절대 상상할 수 없다" 며 "EPL은 선수를 기다리지 않는다. 지난 경기를 보면서 슛이 골대에 맞는 것 보고 너무나 아쉬웠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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