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2골' 맨유, 4-0 위건 대파
OSEN 기자
발행 2007.10.06 22: 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C.호나우두와 테베즈의 맹활약속에 위건 애슬레틱을 4-0으로 꺾고, 시즌 6승째(2무1패)를 올렸다. 맨유는 6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위건과의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2골을 넣은 C.호나우두와 1골을 터뜨린 테베즈와 루니의 플레이를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카를로스 테베즈를 최전방에 투입하고, C.호나우두와 웨인 루니에게 측면을 맡긴 맨유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강하게 위건을 몰아쳤지만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호나우두와 루니의 날카로운 몇차례 슈팅이 빗나가며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전으로 접어들며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첫 골은 후반 8분에야 터져나왔다. 오른쪽에서 올리베이라가 넘긴 크로스를 잡은 테베즈가 위건 골키퍼의 움직임까지 속이는 개인기로 볼을 차 넣은 것. 리드를 잡은 맨유는 불과 4분 뒤 라이언 긱스의 절묘한 크로스를 호나우두가 헤딩골로 연결해 순식간에 2골차로 격차를 벌렸다. 한번 무너지기 시작한 위건의 수비진은 2골차로 뒤지자 반격할 힘을 잃고 걷잡을 수 없을만큼 흐트러졌다. 중원에서 위건의 볼을 가로챈 피크가 왼쪽 측면으로 찔러줬고, 루니가 볼을 잡아 파고들며 문전으로 땅볼 패스한 것을 호나우두가 또다시 가볍게 차 넣어 3-0을 만들었다. 맨유는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종료 9분여를 남기고 심슨이 오른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웨인 루니가 시즌 첫 헤딩골을 잡아내 4-0까지 스코어를 벌려 7만5000여명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사실상 패배가 확정된 위건은 막바지 총공세에 나섰으나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4-0의 맨유가 승점 3점을 가져갔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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