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07 시애틀] '본좌' 마재윤, 샤진춘에 무너지며 4강 좌절 '충격'
OSEN 기자
발행 2007.10.07 07: 24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극강의 프로토스 킬러라 불리는 '본좌' 마재윤(20, CJ)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재윤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퀘스트필드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WCG 2007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8강전서 중국의 샤진춘을 맞아 첫 경기를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내리 2, 3세트를 내주며 통한의 1-2 역전패를 당했다. 첫 경기가 벌어진 '네오 백두대간'은 샤진춘을 손바닥에 올려놓은 듯한 플레이를 펼친 마재윤의 압승. 하지만 2세트부터 샤진춘의 불같은 반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에서 열린 2세트와 '가이아'에서 열린 3세트는 한 마디로 압살이었다. 처음부터 빌드가 꼬인 마재윤의 병력에 비해 샤진춘은 드라군-리버로 마재윤의 방어라인과 주력군을 유유히 섬멸하고 손쉽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번째 경기를 쉽기 이기자, 경기 전 마재윤에게 "어떻게 이기냐"고 엄살을 떨던 샤진춘의 기세는 절정에 다다랐다. '가이아'에서 벌어진 마지막 경기서 샤진춘은 캐리어로 주병력을 구성하며 마재윤을 압박시켰다. 마재윤은 마지막 경기서 사력을 다해 전세를 뒤집어보려 했지만 캐리어와 하이템플러-질럿-드라군으로 구성된 샤진춘의 힘을 견뎌내지 못하고 2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었다. ◆ WCG 2007 그랜드파이널 본선 스타크래프트 8강. ▲ 마재윤(한국) 1-2 샤진춘(중국) 1세트 마재윤(저그, 1시) 승 샤진춘(프로토스, 7시). 2세트 마재윤(저그, 3시) 샤진춘(프로토스, 11시) 승. 3세트 마재윤(저그, 11시) 샤진춘(프로토스, 7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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