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천하, '대조영' 가고 '대왕 세종' 온다
OSEN 기자
발행 2007.10.07 07: 57

KBS 1TV 주말사극 ‘대조영’(장영철 극본, 김종선 연출)이 12월 말로 대장정을 끝낸다. 대조영 역을 맡은 최수종의 거침 없는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학력 논란을 겪은 주인공으로 인해 순탄한 항로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30%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대조영’을 뒤로하고 후속으로 드라마 ‘대왕 세종’(윤선주 극본, 김성근 연출)이 10월 9일 한글날에 첫 촬영을 시작하며 그 막을 올린다. ‘대왕 세종’의 작가가 눈에 띈다. 바로 ‘대조영’ 이전의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윤선주 극본, 이성주 김정규 연출)의 극본을 맡은 윤선주 작가다. 윤 작가는 사극 ‘태양인 이제마’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의 극본을 맡았다. 대중적인 인기를 모은 드라마의 주역으로 사극분야의 스타작가. 지난해 KBS 연기대상 ‘작가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드라마의 기본은 일단 극본이다. 탄탄한 대본이 먼저 그 틀을 잡고 있을 때 연출가는 훨씬 수월하게 영상을 펼쳐낼 수 있다. 사극 분야의 실력을 인정받은 윤 작가의 ‘대왕 세종’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작가의 펜에 따라 좌우되는 드라마다. 그가 극본을 맡아 지난해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은 제33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이순신으로 열연을 펼친 탤런트 김명민도 방송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불멸의 이순신’ 방송 내내 이순신 신드롬을 낳으며 화제가 됐고 그 마무리 또한 훌륭했다. 물론 ‘불멸의 이순신’의 대중적인 인기와 작품성에 대한 평가가 오롯이 윤 작가 혼자의 몫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그 토대를 다지는 주역이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윤 작가가 KBS 1TV의 새 대하사극 ‘대왕 세종’에도 그 역량을 발휘해 ‘불멸의 이순신’ 신드롬을 재현할지 주목해 본다. ‘대왕 세종’의 연출은 드라마 ‘무인시대’ ‘인생이여 고마워요’를 지휘한 김성근 감독이 맡았다. ‘대왕 세종’은 조선 시대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적 성과를 이뤄내고 통합과 창조의 리더십으로 평화의 시대를 이끌어간 세종을 조명한다. 세종 역으로 김상경이 캐스팅 됐다. 김영철은 태종으로 박상민은 양녕대군으로 분한다. 그 외에 최주봉 정동환 김갑수 최종원 등이 출연한다. 2008년 1월 방송예정. crystal@osen.co.kr KBS 1TV 새 대하사극 ‘대왕 세종’의 세종 역을 맡은 김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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