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단기전의 귀신' 日 언론 대서특필
OSEN 기자
발행 2007.10.07 08: 20

'이승엽은 단기전의 귀신'. 일본의 가 7일 1면 톱기사와 4,5면 관련기사까지 곁들여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을 대서특필했다. 큰 경기와 단기전에 강한 이승엽이 요미우리의 일본시리즈 진출 명운을 쥐고 있다는 요지의 기사를 내보낸 것이다. 신문은 제목부터 '단기전의 귀신'이라고 이승엽을 수식하며 지난 6일 도쿄 요미우리 랜드에서 훈련을 재개한 이승엽의 동정을 전했다. 이승엽은 계단 오르기부터 시작해 가벼운 티 배팅과 1루 수비훈련으로 첫날 훈련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이승엽은 41홈런 타율 3할 2푼 3리를 기록한 2006년 타법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는 전언이다. 이승엽은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하체강화, 스윙 스피드, 타격 임팩트시 파워 향상을 준비 기간 동안 집중 보완할 방침이다. 이승엽은 "하체를 완벽히 이용하는 스윙을 하고 싶다. 시즌 중 그다지 이뤄지지 못했기에 연습, 연습 뿐이다"라고 의욕을 나타냈다. 우치다 타격코치 역시 "기대하고 있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고, 동기 부여가 높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문은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위력을 발산해 온 이승엽의 전력에 주목했다. 2005년 지바 롯데에서 일본시리즈 우승 당시 한신을 상대로 11타수 6안타(타율 .583) 3홈런 6타점으로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2006년 3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선 5홈런 10타점으로 2관왕에 오르며 한국을 전승 4강으로 이끌었다. 또 올 시즌 요미우리에서도 우승이 걸린 막판 5경기에서 18타수 7안타(타율 .389) 3홈런 6타점으로 5년만의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1위를 선사했다. 큰 경기에 유독 강력했던 이유에 대해 이승엽은 "집중력이 높아서인가? 잘 모르겠다"라며 겸손함을 나타냈지만 는 '이승엽의 방망이에 일본시리즈가 달려 있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오는 18일부터 일본시리즈 진출을 놓고 5전 3선승제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 2를 펼칠 예정이다. 한신과 주니치의 승자가 요미우리의 상대가 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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