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류시원이 6일 저녁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동료 연예인 및 국내외 팬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말이 생일파티지 웬만한 콘서트를 능가하는 대규모의 행사였다. 이날 류시원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8개국에서 온 해외 팬들은 관광버스 100여대에 나눠 타고 일산으로 몰려 들었다. 단일행사로 이만한 관광버스가 동원되는 것도 드문 일이라고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을 정도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개그맨 윤정수가 진행을 맡았다. 신승훈 김민종 김원준 김진표 조형기 강수정 황보 이화선 등이 게스트로 참석했는데 면면들만 보면 대형 콘서트를 방불케 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이 불가능했던 전도연 최지우 이세창 변정민 등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했고 일본에서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나카마 유키에, 이즈미 핀코, 유명 그룹 튜브의 마에다, 하루하다 등도 영상 메시지로 파티를 축하했다. 프로그램도 다채로웠다. 케이크 커팅과 OX 퀴즈 같은 다른 생일 파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벤트를 비롯해 류시원이 진행하고 있는 SBS TV 프로그램을 응용한 ‘맛대맛’도 있었다. 이 코너는 류시원이 직접 청국장과 김치전을 즉석에서 요리해 선발된 팬들에게 맛 보이는 것인데 이날 행사의 절정을 이루는 이벤트였다. 노래 무대도 빠질 수 없었다. 류시원 다큐멘터리 ‘레이싱 다이어리 시즌2’의 주제가인 ‘My Life’를 불렀고 신승훈과 듀엣으로 ‘오랜 이별 후에’를, 김원준과 함께 ‘내게 남은 것’을 열창했다. 평소 좋아하는 팝송인 빌리 조엘의 ‘Honesty’를 비롯해 앵콜곡까지 모두 11곡을 부른 뒤에야 미니콘서트는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오는 17일 발매될 싱글앨범 수록곡 ‘꽃 목걸이’ ‘잔설’ 등 두 곡은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류시원은 6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를 신호탄 삼아 영화 드라마 등의 작품 참여로 국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