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기담’ 이후 멜로물 제의 봇물
OSEN 기자
발행 2007.10.07 09: 53

영화 ‘기담’(정가형제 감독, 영화사 도로시 제작)에 출연했던 이동규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유는 ‘기담’ 개봉 후 자신의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담’은 1942년 경성의 안생병원에서 일어났던 기이한 일들을 그린 공포극이다. 이동규는 이 영화에서 일가족이 몰살된 교통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한 소녀를 치료하는 의사 수인 역을 맡았다. 기존의 폭력적이고 강한 모습을 벗고 헤어스타일의 변신과 더불어 온화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동규의 소속사 관계자는 “‘기담’ 이후 이동규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의 색깔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강한 이미지가 많았다면 이제는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멜로물의 제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사 도로시가 주최한 파티에서 만난 이동규도 ‘기담’이 자신의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을 인정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통해 더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도록 게을러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8월 1일 개봉한 ‘기담’은 ‘화려한 휴가’와 ‘디 워’의 쌍끌이 흥행에 밀려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관객들의 호평과 해외 영화제 초청으로 관심을 끌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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