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준PO, 중심 타선의 '파열음'은?
OSEN 기자
발행 2007.10.07 10: 48

삼성과 한화의 중심 타자들이 오는 9일부터 준플레이오프에서 팀의 명운을 쥐고 격돌한다. 양 팀의 3~4번 타자들은 이번 시즌 팀의 공격력을 이끌고 프로야구 공격력 판도를 주물렀던 주포들이다. 각각 홈런과 타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들을 받치는 5번의 대결도 흥미롭다. 삼성 4번타자 심정수는 FA 이적 후 2년간의 워스트시즌을 보낸 뒤 올해 재기했다. 홈런(31개)과 타점(101점) 2관왕을 차지했다. 타율은 2할5푼8리에 불과했지만 찬스에서 순도높은 타격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3번타자로 활약한 양준혁은 타격과 최다안타에서 아쉽게 1위 탈환에 실패했지만 역시 최고의 해를 보냈다. 38살의 나이를 뛰어넘어 타격 전부문에 걸쳐 고른 활약도를 보여주었다. 22홈런 73타점의 장타력과 찬스 해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은 올해 2할9푼 21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강력한 파괴력을 선보였으나 후반기부터 주춤, 거둔 성적이 이렇다. 후반기 막판 발목을 잡고 있는 어깨통증을 씻어내느냐가 관건이다. 3번타자 크루즈는 3할2푼1리 22홈런 85타점을 올렸다. 4번타자 김태균을 웃도는 성적이다. 후반기 들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주춤했지만 막판 다시 방망이를 곧추세웠다. 팀 공격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두 선수에게 성패가 달려있다. 이들의 뒤를 받치는 5번의 대결도 있다. 삼성은 박진만, 한화는 이범호. 박진만은 3할1푼2리, 7홈런, 56타점을 기록했고 이범호는 타율 2할4푼5리에 불과하지만 21홈런 63타점을 마크했다. 정확성은 박진만, 장타력은 이범호가 앞선다. 경험에서는 박진만의 우위. 이들은 앞선 3~4번 타자들의 설겆이를 맡게 된다. 이들의 방망이에 따라 오히려 승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 sunny@osen.co.kr 심정수-양준혁-김태균-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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