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07 시애틀] '기세 등등' 샤진춘, "한국 선수들 두렵지 않아"
OSEN 기자
발행 2007.10.07 11: 53

"흥미 진진하다.(Very excited!)"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퀘스트필드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WCG2007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서 결승에 오른 샤진춘은 "매우 흥미 진진하다. 우승이 꿈은 아니다. 내일 경기에서 꼭 승리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2006년 SK텔레콤 T1에서 1년간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샤진춘은 그 경험을 토대로 마재윤을 이길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연성, 박태민, 전상욱 등 강력한 선수가 즐비한 SK텔레콤에서의 1년은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샤진춘의 설명. 또 자신도 중국의 톱 플레이어로 명예를 걸고 마재윤과의 일전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어제 대진이 발표됐을때 8강에서 마재윤과의 승부를 예상했다. 어려운 상대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나도 중국의 톱 선수로써 밀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준비를 충실히 했고, 지난 1년간 SK텔레콤에서 최연성, 박태민 등의 선수와 연습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자신감에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경기 전 "다음 경기가 마재윤이라 GG"라며 엄살을 부렸던 것에 대해 "이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는 말이었다. 훌륭한 선수와 경기라 가슴이 떨렸고, 좋은 기회라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샤진춘은 결승에서 맞붙게 송병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우승은 자신이 차지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송병구 선수와는 한국에서도 연습 경기로 자주 했었다. 그 때 결과가 나에게 훨씬 좋았고, 아무래도 마재윤 보다는 훨씬 쉽다고 생각한다. 또 프로토스와 프로토스의 경기는 누구에게나 승리의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샤진춘과 송병구가 벌이는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새벽 4시 30분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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