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좌완 투수들이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대거 합류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7일 발표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5차 예비 엔트리에 따르면 우완 정민철(35, 한화), 손민한(32, 롯데), 서재응(30, 탬파베이), 송승준(27, 롯데), 윤석민(21, KIA)이 제외되고 좌완 송진우(41, 한화), 류택현(36, LG), 전병호(34, 삼성)가 포함됐다. 이번 5차 엔트리에 좌완 불펜진을 대거 포함시킨 것은 좌타자가 주류를 이루는 일본 대표팀 타선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경험이 많은 송진우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18년간의 프로 경력에서 나오는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좌완 불펜진의 핵심 멤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23홀드를 거둬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류택현과 삼성의 좌완 에이스 전병호도 제 몫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 좌완 불펜진을 보강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 경험 많은 왼손 투수를 포함시켰다"며 "장원삼도 거론됐으나 선발 요원이라서 제외됐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what@osen.co.kr 류택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