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김기덕 감독은 20대의 열정 지녔다”
OSEN 기자
발행 2007.10.07 15: 16

하정우가 영화 ‘시간’과 ‘숨’으로 인연을 맺은 김기덕 감독의 매력에 대해 털어놨다. 하정우는 7일 오후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박지아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에 나섰다. 한 관객으로부터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기덕 감독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좋은 감독일 뿐만 아니라 20대 같은 열정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런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 좋아서 자주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탤런트 김용건의 아들인 하정우는 지난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용서받지 못한 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과 ‘숨’에 연속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정우는 ‘시간’과 ‘숨’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발휘해 국내는 물로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하정우는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 지각했는데 “오는 길에 고양이가 죽어 있어서 묻어주고 오느라 늦었다”고 해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이날 하정우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박지아는 “김기덕 감독과의 작업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대본을 보고 준비해서 연기를 하면 떨린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은 정해진 콘티 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연출하는 부분이 많아 오히려 현장에서 상황에 맞게 연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4월 개봉했던 ‘숨’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섹션에 초청됐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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