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균, "이승학의 슬라이더가 좋아 선발"
OSEN 기자
발행 2007.10.07 15: 31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투수가 필요하다는 대표팀의 요청에 따라 이승학을 선택했다". 윤동균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은 7일 발표된 베이징 올림픽 예선 대표팀 5차 엔트리에 'U턴파' 송승준(27, 롯데)을 제외하고 이승학(28, 두산)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송승준의 대표팀 선발 여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선동렬 대표팀 투수 코치가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이승학이 낫다'고 판단, 이승학의 손을 들어줬다"고 전했다. 올 시즌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승학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3경기에 등판, 7승 1패 3홀드(방어율 2.17)를 거뒀다. 특히 후반기 들어서만 5승을 거두며 두산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대표팀 선발 소식을 들은 이승학은 생각하지도 못한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학은 "엔트리 포함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인 것에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종 엔트리에 뽑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태극 마크를 달게 된다면 승리를 위해 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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