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감독, 신작 ‘M’ 배우들에게 애정 과시
OSEN 기자
발행 2007.10.07 18: 29

이명세 감독이 영화 ‘형사’에 이어 신작 ‘M’으로 다시 인연을 맺은 강동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명세 감독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빈폴 에비뉴에서 진행된 ‘아주담담’ 행사에서 “강동원과는 ‘형사’ 때 만나서 지금까지 연기 디렉션을 준 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이런 느낌이라고 하면 자기가 가지고 생각과 결합해 그런 느낌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희에 대해서는 “나랑 똑같은 두 번째 작품, 21세기 신인이라는 똑같은 점 때문에 신인배우와 신인감독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명세 감독은 공효진에 대해 미안한 마음과 함께 배우로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효진은 그 존재 하나만으로 빛났던 것 같다. 공효진 입장에서는 분량과 변화 때문에 조금 영화에서 소외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중심을 잡아줬다. M, 미들(middle, 가운데)로서 강동원과 이연희 가운데서 힘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해줬다”고 무한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이명세 감독의 ‘아주담담’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이명세 감독을 만나기 위해 우산과 비옷을 준비한 관중들의 호응에 힘입어 강행됐다. 굵은 빗줄기를 맞으며 이명세 감독의 작품 세계를 들은 관중들은 만족감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M’은 베스트셀러 소설가 민우(강동원 분)와 그의 약혼녀 은혜(공효진 분), 그리고 민우의 11년전 첫 사랑의 슬프도록 무섭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다.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최초로 공개된 ‘M’은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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