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K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박주영은 7일 오후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24라운드 성남과의 원정경기에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주영은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지난 부산전에 비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올림픽팀에서 부활을 예고했다. 박주영은 오는 9일 시리아 원정에 나서는 올림픽팀에 선발됐기 때문에 남은 25, 26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부산과의 2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 골맛을 맛본 박주영은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었다. 박주영은 경기 시작 1분만에 상대 수비진을 개인기와 스피드로 제친 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10분에는 이상협에게 좋은 패스를 내주며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후 박주영은 상대 수비진에게 묶이기는 했지만 찬스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녔다. 후반 들어 박주영은 날카로운 모습을 다시 보여주었다. 특히 이상협이 주춤하자 박주영 본인이 직접 공격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 14분 직접 역습에 나선 박주영은 오른쪽에서 파고들던 이청용을 향해 패스를 찔러주었으나 마지막 순간 걸렸다. 박주영에게 가장 아쉬웠던 찬스는 후반 22분이었다. 왼쪽 사이드라인에서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박주영은 페널티에어리어 부근으로 파고든 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비록 골문을 살짝 비켜갔지만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슈팅이었다. 그는 후반 인저리타임 회심의 프리킥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