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에 충실한 경기를 하고 싶다". 아쉽게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성남 일화의 사령탑 김학범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성남은 7일 오후 7시 홈구장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14승7무3패(승점 49)를 기록, 전날 포항을 1-0으로 꺾은 수원 삼성에 승점 1점 뒤진 채 2위를 마크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고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김 감독은 "2위로 내려앉았지만 내용에 충실한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모따와 플레이메이커 김두현이 출전하지 못해 어렵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김 감독은 "순간적인 어려움은 있었지만 밀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김 감독은 김두현을 대신해 출전한 한동원의 플레이에 대해선 "기대이하였다"고 촌평한 뒤 "아직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만족스럽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