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하루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아스날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로빈 반 페르시가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3-2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아스날은 승점 22점을 확보해 맨유에게 뺐겼던 리그 선두 자리를 하루만에 되찾았다. 홈팀 아스날은 로빈 반 페르시의 멋진 프리킥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7분 아크 서클 근방에서 프리킥을 얻은 페르시는 멋진 왼발 프리킥으로 선덜랜드의 골문을 열어제쳤다. 기세가 오른 아스날은 상대를 계속 몰아쳤다. 전반 12분 아데바요르의 좋은 헤딩슛이 나오기도 했던 아스날은 센데로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센데로스는 전반 14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선덜랜드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선덜랜드는 전반 25분 로스 월러스가 한 골을 만회한 것. 그는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멋진 왼발 슈팅을 아스날의 골문으로 꽂아넣었다. 이후 경기는 양 팀이 서로 치고받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리암 밀러의 슈팅이 알무니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프리킥 역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같은 양상은 후반 들어서도 그대로 지속되더니 선덜랜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선덜랜드의 켄와인 존스가 밀러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다. 2-2가 되자 양 팀은 다시 일진일퇴의 공방을 계속했다. 팽팽한 맞대결의 균형이 깨진 것은 바로 후반 34분이었다.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패스를 받은 반 페르시가 한 템포 빠른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낸 것이다. 반 페르시는 이날 2골을 뽑아내며 후반 40분 질베르투 실바와 교체될 때 기립박수를 받았다. 역전당한 선덜랜드는 교체 투입된 앤서니 스토크와 리암 밀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알무니아 골키퍼의 선방에 계속 걸리며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스날은 인저리 타임 테오 월콧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