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풀타임' 토튼햄, 리버풀과 2-2
OSEN 기자
발행 2007.10.08 00: 54

토튼햄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마틴 욜 감독이 이끄는 토튼햄은 8일(한국시간) 새벽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끝난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리버풀과 원정 경기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은 리버풀이 잡았다. 전반 11분 리버풀 토튼햄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이 프리킥 찬스서 스티븐 제라드는 직접 슈팅으로 시도했고 골키퍼 폴 로빈슨이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안드리 보로닌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토튼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토튼햄도 로비 킨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투톱으로 리버풀에 맞섰다. 전반 18분 가레스 베일이 리버풀의 중앙을 돌파하며 수비에 걸려 넘어지는 등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리버풀의 공세는 끝이 없었다. 전반 27분 토튼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서 첫 골의 조력자였던 제라드가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에 맞고 말았다. 하지만 토튼햄은 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토튼햄의 베르바토프는 후방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백헤딩을 통해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로비 킨이 두 명의 수비와 경합 중에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토튼햄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역전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2분 골키퍼 로빈슨의 롱 킥이 베르바토프에 이어졌다. 그는 동점골과 비슷하게 헤딩으로 로비 킨에게 연결했고 킨은 상대 골키퍼 레이나가 달려나오는 위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뽑아냈다. 토튼햄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통해 전세를 완전히 역전시켰다. 특히 개러스 베일은 리버풀의 왼쪽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며 교란하는 등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리버풀은 후반 17분 라이언 바벨과 23분 디르크 카윗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토튼햄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나 리버풀은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토튼햄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토레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편 선발 출장한 '초롱이' 이영표는 왼쪽 수비로 나서 풀타임 출전하며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후반 막판에는 전방으로 긴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공격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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