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탈출 이준기, 연속 흥행 성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10.08 09: 22

잠시 슬럼프에 빠졌던 이준기가 흥행 배우로 부활하고 있다. 지난해 초 '왕의 남자' 한 편으로 무명의 신인급에서 톱스타 대열에 올라섰던 그는 이후 1년여 가까이 부진을 겪었다. 그런 그가 올해 TV 드라마와 스크린, 양쪽 모두에서 활짝 기지개를 켜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 쪽으로는 지난 여름 MBC '개와 늑대의 시간'에 출연, 정경호 남상미 등과 함께 특유의 카리스마 연기를 펼쳤다. '개늑시' 마니아를 만들어냈던 이 드라마는 9월6일 최종회에서 17.5%(AGB닐슨 조사)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영화 쪽으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국형 블록버스터 '화려한 휴가'에 순수한 고교생 역으로 등장, 흥행 성공과 함께 그동안의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누렸다. '화려한 휴가'는 전국 8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특히 하루 아침에 스타로 다시 태어난 이준기에게는 더했다. '왕의 남자'로 끝없이 치솟는듯 했던 그의 인기는 잦은 CF 출연과 후속작 '플라이 대디'의 참패로 빠르게 거품이 빠졌다. 그리고 침체기. 그러나 '코디가 안티다' '헤어스타일 빼면 남는게 없다' 는 식으로 비난을 서슴치않는 안티팬까지 늘어나 고민했던 이준기는 뚝심으로 버티며 자신의 내공을 키웠고, 올 여름 인기를 되찾았다. 그리고 올 가을, 한 일 합작 멜로영화 '첫눈'을 들고서 연속 흥행에 도전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청춘스타 미야자키 아오이와의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자칫 신인스타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릴뻔 했던 이준기가 흥행 연타석 홈런에 성공할 지에 충무로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mcgwire@osen.co.kr 다인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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