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남은 티켓, 5대2 경쟁률
OSEN 기자
발행 2007.10.08 09: 35

이제 꼭 2경기만이 남았다. 앞으로 오는 10일과 14일 두 차례 일정을 소화하면 삼성 하우젠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주인공들이 가려지게 된다. 1위부터 4위까지는 순위만 가려지지 않았을 뿐 팀은 확정됐다. 선두 다툼을 벌이는 수원 삼성(50점)과 성남 일화(49점)를 비롯해 3위권을 형성 중인 경남FC(43점)와 울산 현대(42점)는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남은 2장의 타켓. 무려 5개 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근소한 우위를 점해 5위를 달리는 FC 서울(34점)과 6위에 랭크된 인천 유나이티드(33점), 그 뒤를 따르는 포항 스틸러스(33점)와 전북 현대(32점), 대전 시티즌(31점)에 기회가 열려 있다. 5위 서울과 9위 대전의 승점차는 불과 3점, 한 경기로도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해 향후 추이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지난 주말 일제히 치러진 24라운드에서 인천과 대전의 기세가 불을 뿜었다. 인천은 1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울산을 1-0으로 잡았다. 대전도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전에서 3-2로 이겼다. 3연승 행진이다. 서울은 성남과 득점없이 비겨 그나마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포항과 전북은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수원에 0-1로 졌고, 전북은 다 잡은 경기를 무승부에 그치는 바람에 계획이 다 엉켜버렸다. 일단 남은 경기를 살필 필요가 있다. 10일 열릴 25라운드 경기중 가장 관심을 끄는 카드는 5, 6위가 만나는 서울-인천전.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6강행 가능성은 대단히 높아진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다. 서울은 플레이오프 티켓과 무관한 대구 FC를 만나는 반면 인천은 포항과 마지막 라운드를 벌인다. 정황상 서울이 인천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음은 틀림없다. 포항도 불리하다. 모두 홈경기로 열리긴 하지만 울산이나 인천 모두 쉽게 이길 만한 상대는 아니다. 특히 똑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인천과의 최종 라운드 승부는 불꽃이 튈 전망이다. 한편 전북은 무난한 일정이 남아있다. 제주와 원정전이 걱정스럽긴 하지만 광주와의 마지막 홈경기를 생각하면 놓칠 수 없는 승부다. 8연속 무승행진으로 바닥을 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또 무조건 승점 6점을 챙겨야하는 대전은 광주전을 잡고, 수원전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 하지만 3연승을 내달리는 대전의 거침없는 질주에 나머지 경쟁 클럽들은 불안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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