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아시아영화제작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Co-Production PRO 투자자 설명회’에서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는 “범아시아적인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영화를 만들겠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타깃으로 하는 시장이 있는 겨냥한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말이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청소년 영화를 제작할 때 일본 시장에 소비 가능성이 있다면 일본영화로 제작하고,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영화 시장이 중국에 있을 경우 중국영화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김영민 대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2년 전 영상물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최근 SM 픽처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영상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SM은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듀싱 능력이 있는 회사를 추구한다. 따라서 많은 영화를 보유하는 것보다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력 인프라에 힘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SM은 영상콘텐츠 제작에 있어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고아라 등 매니지먼트 소속 연예인들과 최근 구축한 영상콘텐츠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SM은 이날 발레를 소재로 한 일본만화 ‘수바루’(Subaru)를 원작으로 한 영화 제작 계획을 공개했다. 일본의 AVEX 엔터테인먼트와 워너 재팬, 홍콩의 에코필름, 그리고 중국까지 가세한 아시아 합작프로젝트인 ‘수바루’에서 SM은 캐스팅, 마케팅, 투자를 담당한다. 특히 캐스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어느 정도 짐작하는 배우가 될 것이다”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와 일본의 AVEX 홀딩스가 함께한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국내외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