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녀, '흑인 아기 낳았다' 루머로 방송 떠난 사연
OSEN 기자
발행 2007.10.08 16: 49

1970~90년대 인기배우이자 명 MC였던 정소녀가 지난 1996년 드라마 ‘파리공원의 아침’을 마지막으로 방송계를 떠난 사연을 공개했다. 또한 함께 출연한 이은하는 고 이주일과의 근거 없는 루머를 한탄했다.
오는 12일 방송될 케이블채널 YTN스타 ‘서세원의 생쇼’에 출연한 정소녀는 갑자기 방송활동을 멈춘 이유에 대해 “휴식기를 갖고 싶었다. 몸도 마음도 지쳐 있을 무렵 거짓 루머로 인해 구설수에 올라 연예계에 회의를 느꼈다. 아무런 근거 없이 내가 흑인 아기를 낳았다는 뜬소문이 돌았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어 정소녀는 소문의 진원지가 ‘허정무-최미나’ 부부의 억울한 사연이었다고 지목했다. 정소녀는 “당시 결혼 후 네덜란드에서 첫 아이를 낳은 허정무-최미나 부부가 아이의 피부색이 유난히 가무잡잡해 흑인 아기를 낳았다는 루머에 시달렸다. 그 가족은 우여곡절 끝에 방송에까지 출연해 근거 없는 루머였음을 밝혔는데 그 후 그 소문이 나에게로 옮았다”고 말했다. 허정무-최미나 부부에서 출발한 ‘흑인 아이 루머’가 최미나와 절친한 단짝이던 정소녀에게까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허정무-최미나 부부는 TV 출연 이후 억울함이 밝혀졌지만 얼마 안 있어 ‘유명 MC C양 흑인 아기 출산’이라는 기사가 나왔고 그로 인해 내가 오해를 받고 있음을 알았다. 처음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소문일 거라 생각했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이후 사람들을 제대로 대할 수 없었다. 또 수문이 퍼지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안 사실이라 손을 쓸 수도 없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함께 출연한 이은하도 억울한 사연을 밝혔는데 “동대문 상인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소문이 있었다. 내가 고 이주일 아기를 낳고 30억 원을 받았다는 소문이다. 고인의 장례식장에서 내가 부인에게 형님이라고 불렀다는 소문도 떠돌았다”며 황당해 했다.
12일 방송에서 이은하는 최근 호적 정정 신청을 통해 3살이나 많았던 나이를 바로잡은 이후 나타난 주위 사람들의 갖가지 반응들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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