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효과' 삼성, 시범경기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7.10.08 21: 34

'영원한 오빠' 이상민(35, 삼성)이 이적후 첫 경기서 만점 활약을 펼쳐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서울 SK 시범경기서는 8개의 도움을 기록한 이상민(8득점, 4스틸)이 만점 활약을 보인 삼성이 SK에 94-87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CC에서 이적한 뒤 삼성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 경기에서 이상민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그러나 SK의 '루키' 김태술(20득점, 5도움)은 대선배 이상민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술을 비롯해 전형수, 노경석 그리고 외국인 선수를 선발 투입한 SK는 빠른 스피드를 통해 1쿼터서 삼성을 압박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한명씩만 출전할 수 있는 2쿼터서 SK는 삼성에 추격을 당했다. 팽팽하게 이어가던 경기는 2분을 남겨놓고 49-42로 벌어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삼성이 51-49로 앞선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의 이상민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팀을 살리는 플레이를 보였고 매치업 상대인 김태술에게 파울을 유도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결국 삼성은 이상민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 5분께 68-55로 점수를 벌리며 앞서나갔다. 77-69로 앞선채 4쿼터를 맞이한 삼성은 다시 이상민을 투입하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민은 4쿼터가 시작한 뒤 외국인 선수 타이론 샐리와 테런스 레더에게 앨리웁 덩크 패스를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3분 40초경 군에서 복귀한 전형수의 3점슛과 김태술의 연속득점으로 종료 1분전 88-85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삼성의 외국인 선수 샐리가 3점슛과 함께 이어진 속공 찬스를 마무리, 삼성이 94-87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울산 모비스는 이충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오리온스에 95-79로 패했다. ■ 8일 전적 ▲서울 서울 삼성 94(25-31 26-18 26-20 17-18)87 서울 SK ▲울산 대구 오리온스 95(30-22 18-15 23-17 24-25)79 울산 모비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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