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것이 바로 WCG 우승이다. 한국을 대표해서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떨친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다. 이제껏 개인리그 타이틀이 없던 '사령관' 송병구(19, 삼성전자)는 자신의 첫 번째 우승을 세계무대에서 해내며 송병구라는 이름 석자를 전세계 e스포츠팬들에게 알렸다. 세계 무대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던 송병구는 자신의 첫 번째 우승과 한국이 WCG에서 스타크래프트 7연패를 동시에 해내는 두가지 기쁨을 누렸다. 지난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퀘스트필드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WCG2007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서 중국의 샤진춘을 2-0 완승으로 제압한 송병구는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을 해서 기분이 아주 좋다. 한국 KeSPA 랭킹에서 1위를 했을때도 개인리그 우승 타이틀이 없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이제는 다른 선수들에게 뒤쳐지질 않을 것 같다"면서 그동안 자신의 가슴속에 응어리졌던 고민을 얘기했다. 이날 기자 회견장에서는 수많은 외신기자들이 몰려 송병구의 연습 스타일과 마재윤을 꺾은 샤진춘과의 경기에 대한 궁금증을 물었다. 특히 송병구는 연습 방식에 대해 "자고 먹고 연습하고~ 다시 먹고 연습하고~"라고 답해 기자 회견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