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배우인 비(본명 정지훈, 25세)가 지분을 인수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세이텍이 지난 8일 인수자인 비와 4년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9월 21일 230억 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구조 개선에 성공한 세이텍은 이번 전속계약을 통해 향후 4년간 비의 모든 활동에 대한 매니지먼트는 물론 컨텐츠 제작 등과 관련해 독점적인 권한을 갖고 신규사업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로써 세이텍은 비의 가수 및 연기자로서의 활동 뿐 아니라 해외활동 등 폭넓은 연예활동을 전격 지원함과 동시에 향후 잠재력 있는 신인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이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신주 전량을 2년간 보호 예수해 경영에 관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준 비는 이번 전속계약 체결에 있어서도 세이텍의 수익구조 안정과 보다 건실한 재무 구조를 위해 회사와의 수익 배분 비율을 6:4 내지 7:3으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이텍은 이번 전속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기존 영업부문인 휴대폰 부품사업 역시 지속해나간다. 세이텍이 주력제품으로 개발해 삼성전자 협력사에 납품중인 NPR(슬라이드힌지)이 현재까지 총 누계판매량 2000만 개를 달성했고 판매총액도 100억 원대에 이르는 등 지금도 그 납품물량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태다. NPR을 대체할 신규제품의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이텍 경영기획실 박현민 차장은 “회사가 신규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나가는 한편 휴대폰 부품사업이 이미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준에 도달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기존 사업부문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지속해나갈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