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행복' VS 이효리 '퐁퐁퐁', 댄스 배틀?
OSEN 기자
발행 2007.10.09 10: 10

영화와 가요의 대표 미인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댄스로 인터넷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멜로영화 '행복'의 임수정과 섹시 아이콘 이효리가 그 주인공이다. 임수정은 황정민과의 눈물 뚝뚝 떨어지는 슬픈 사랑 이야기 '행복'에서 건강 댄스를 선보였다. 영화 속 폐농양을 앓고 있는 은희(임수정)가 8년째 시골 요양원 '희망의 집'에서 머물며 매일같이 아침마다 단체 체조 시간에 추는 게 바로 건강 댄스. 양 팔과 양 다리를 태엽 풀리는 자명종 시계마냥 부르르 떨면서 얼굴에는 한 가득 미소를 채우는 동작의 연속이다. 임수정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대부분 요양원에서는 늘 이같은 춤을 추고 있다. 처음에 배울 때는 쑥스럽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익숙해졌다"고 했다. 영화 속 은희의 건강 댄스 장면에 관객들도 처음에는 웃다가 나중에는 이들의 처절한 회복 의지를 담은 춤이기에 점차 숙연한 분위기에 젖어든다. 청순하고 해맑은 이미지의 임수정이 당연하다는 얼굴 표정으로 건강 댄스를 추면서 도시의 방탕남 영수(황정민)에게 동작을 가르치는 장면이 요즘 장안의 화제다. 이효리는 지난 6일 충남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07 MBC 대학가요제'의 MC를 보던 중에 즉석에서 '퐁퐁퐁 댄스'를 선보여 '역시 이효리'란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날 초미니 원피스 차림의 이효리는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면서 중간 중간 섹시 댄스로 흥을 돋웠다. 그 가운데 가장 인기를 모은 댄스는 SBS 개그프로 '웃찾사' 한 코너를 패러디한 '퐁퐁퐁 댄스'. 대회 참가자인 어쿠스틱 브라더스가 노래를 끝내고 채점을 기다리던 중 '이효리를 춤추게 만들겠다'며 타악기 젬베를 연주했고 이효리는 주저하지 않고 탄력적 웨이브를 곁들인 퐁퐁퐁 댄스로 화답한 것. 그녀의 즉석 댄스는 순식간에 '이효리의 퐁퐁퐁 댄사'란 제목을 달고 동영상으로 인터넷에 퍼져나갔고, 포털들의 인기 검색어 1위를 석권했다. mcgwire@osen.co.kr '행복'의 한 장면(왼쪽)과 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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