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못한' 현대 롯데 KIA,'뒤숭숭'
OSEN 기자
발행 2007.10.09 10: 30

가을잔치 초대권을 받지 못한 팀들은 좌불안석이다. 대망의 2007 포스트시즌이 9일 돌입하는 가운데 4강행에 실패한 LG 롯데 현대 KIA 4개 팀은 모두 휴식과 함께 가을캠프 준비에 들어간다. 그러나 LG를 제외하고는 힘겨운 가을나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각각 구단 해체와 감독 인선 문제 등 굵직한 현안이 있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현대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다. 중견그룹 STX가 창단 형식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대 선수단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인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STX 창단이 불발로 끝날 수도 있어 선수단은 예정된 가을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는 사령탑 문제로 복잡하다. 시즌이 끝났는데도 아직 감독의 거취 문제가 결론이 나지 않았다. 전임 감독들을 모두 후보군에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강병철 감독의 유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워낙 경쟁이 심해 뜸을 들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KIA 역시 이번 주에 코칭스태프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정환 감독의 임기 보장 문제가 결정되면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 개편을 통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수뇌부의 변화 가능성 때문에 팀의 모든 일정이 유동적이다. 반면 LG는 잡음없이 차분히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오는 22일부터 호주 시드니 올림픽 타운에 36일간 가을캠프를 차린다. 올해 아깝게 4강에서 탈락했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게 상승, 내년 시즌 4강 재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훈을 통해 특유의 짜임새 있는 김재박 야구를 주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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