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먹고 사는 스타들에게 이름이란 그저 남에게 자신을 알리는 수단 그 이상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큰돈을 주고서라도 좋은 이름을 선호하는 연예인들. 그러다보니 종종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는 스타들이 생긴다. 스타들의 이름, 그 한 글자에 숨겨진 비밀을 살펴봤다. 이름 한 글자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스타들 보통 성이나 마지막 글자 하나가 달라서 생기는 예들이다. 배우, 탤런트들과 개그맨들의 비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개그맨의 재밌는 이미지가 더해져 웃음을 안겨준다. 조각미남 장동건의 마지막 ‘건’을 ‘민’으로 바꾸면 개그맨 장동민, 이영애의 ‘애’를 ‘자’로 바꾸면 개그맨 이영자, 정준호의 ‘호’를 ‘하’로 바꾸면 식신 ‘정준하’, 오지호의 ‘호’를 ‘헌’으로 바꾸면 개그맨 오지헌, ‘명’으로 바꾸면 오지명, 이병헌의 ‘헌’을 ‘진’으로 바꾸면 개그맨 이병진이 만들어진다. 다음은 성을 바꿔 생긴 재밌는 예들이다. 탤런트 김유미의 성을 ‘강’으로 바꾸면 개그맨 ‘강유미’, 탤런트 한재석의 ‘한’을 ‘유’로 바꾸면 국민MC 유재석이 된다. 장진영-정진영-정재영, ‘아 헷갈려’ 비슷한 이름을 가진 스타들 기자들조차 헷갈려 기사를 쓸 때마다 확인하고 쓰게 되는 대표적인 연예인인 이들은 직업도 영화배우로 같다. 먼저 장진영은 최근 SBS 드라마 '로비스트'에서 촬영에 여념이 없기는 하지만 영화 '소름' ‘싱글즈’ ‘청연’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향기’ 에 출연한 손꼽히는 영화배우다. 지난 3월에 열린 제 30회 ‘황금 촬영상 시상식’에서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최우수 인기여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번째 정진영은 영화 ‘왕의 남자’에서 연산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최근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 기영 역으로 열연하기도 했으며 ‘날아라 허동구’ ‘와일드 카드’ ‘황산벌’ ‘도마뱀’ ‘달마야 서울가자’ ‘킬러들의 수다’ 등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 ‘약속’으로 지난 1998년 제19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이듬해 1999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내리 수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정재영은 이나영과 함께 출연한 영화 ‘아는 여자’라는 작품으로 많이 알려졌으며 본명은 정지현이다. ‘거룩한 계보’ ‘웰컴 투 동막골’ ‘아들’ ‘복수는 나의 것’ ‘실미도’ ‘박수칠 때 떠나라’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 2004년에는 ‘실미도’로 제25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아는 여자’로 제 5회‘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주는 남우주연상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린-란-린애 앞서 세 명의 직업이 영화배우였다면 이들은 직업은 가수다. 모두 여성으로 추구하는 장르 또한 비슷하다. 먼저 린은 본명이 이세진으로 2002년 1집 ‘사랑에 아파본 적 있나요’, 2004년 2집 ‘사랑했잖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가수. 2005년에는 제12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발라드부문가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두 번째 가수 란의 본명은 전애영으로 지난 2005년 노래 ‘어쩌다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소속사와의 문제로 ’란‘ 이름을 포기한 채 2년 간 공백기간을 가졌고 이후 란은 새 얼굴인 정현선으로 교체됐다. 이에 란(전애영)은 다시 '예인'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예인은 한 인터뷰에서 "란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행복과 슬픔 두가지가 함께 했었다. 란의 추억은 여전하지만 현재 '2대 란'이 활동하고 있어 얘기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예인’이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으로 가수 린애의 본명은 곽린애로 성을 빼고 만들었다. 비슷한 이름들이 많아지자 4년만에 발표한 싱글 ‘혼잣말’에서 ‘라씨’라는 이름으로 바꿨지만 다시 ‘린애’로 제자리로 돌아와 활동중이다. 지난 2002년 1집 타이틀곡 '이별후애'와 2003년 2집 '연인'이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2002년에는 KMTV '신인여자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린애의 소속사 관계자는 한 인터뷰에서 “린애에서 라씨로 개명해 활동하면서 팬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로 다가간 것 같다. 린애에게 ‘라씨’라는 이름이 하나의 일탈이었다면, 정규 앨범에서는 다시 린애로 활동하며 린애만의 색깔을 담을 계획이다"고 전한 바 있다. yu@osen.co.kr 왼쪽부터 장진영, 정진영, 정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