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한 영상을 선보이고 있는 MBC 특별기획 '태왕사신기'에서 앞으로 있을 엔딩 전투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태왕 담덕(배용준 분)이 대화천회를 정벌하기 위해 아불란사 벌판에서 대화천회와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 지난 주말 경기도 화성 경비행장 근처에서 촬영된 '태왕사신기'의 엔딩신은 1000여 명에 달하는 엑스트라와 수많은 장비가 동원돼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의 능력과 이를 막는 화천회의 엄청난 괴력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냈다. 대규모 촬영신이다보니 촬영중에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 현장을 총 지휘하던 김종학 감독과 스태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촬영 중 말을 타고 걸어가는 장면을 찍던 배용준이 말이 놀라는 바람에 낙마한 것. 평소 배용준은 드라마 촬영 중 워낙 말을 타고 다니는 장면이 많았던 터라 배우들 중 가장 능숙하게 말을 탄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아직 촬영이 남아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순간 스태프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 배용준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다시 말에 올라 촬영을 신속히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배용준은 촬영 후 서울로 올라온 뒤 매니저의 결혼식에 참여한 후에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촬영에서는 배용준 외에도 흑개 역의 장항선도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태왕사신기'는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9시 55분부터 11시 10분까지 연장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