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정민철-전병호, 준PO 2차전 선발
OSEN 기자
발행 2007.10.09 17: 26

정민철 VS 전병호.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한화 우완 정민철(35)과 삼성 좌완 전병호(34))이 격돌한다. 김인식 한화 감독과 선동렬 삼성 감독은 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두 선수를 2차전(10일, 대구구장)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철은 올해 삼성 킬러로 자리잡았다. 3경기에 선발등판, 2승을 따냈고 19⅓이닝 동안 2실점, 평균자책점 0.93를 기록했다. 한화 투수 가운데 가장 삼성에 강했다. 강봉규에게 7타수3안타(.429)로 약했을 뿐 양준혁과 심정수 등 모든 선수에게 강했다. 반면 전병호는 한화에 약하다. 3경기에 등판했으나 1패를 당했고 9⅓이닝동안 6실점, 평균자책점이 5.79에 이른다. 김민재(5타수2안타) 신경현(4타수3안타) 이범호(3타수2안타1홈런)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선 감독은 전병호가 매존보다는 안정감이 있고 막판 SK전에서 호투,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 2차전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만일 1차전에서 한화 류현진이 승리할 경우 한화는 2차전에서 삼성 킬러 정민철을 앞세워 끝내겠다는 심산이다. 삼성은 전병호가 초반 흔들리면 두터운 불펜진을 조기에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전병호의 칼날 제구력이 먹힌다면 오히려 한화가 고전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