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은색 가발 동양인 콤플렉스 극복 위한 것”
OSEN 기자
발행 2007.10.09 17: 29

“은색 가발은 동양인 콤플렉스 극복 위한 장치다.” 탤런트 김미숙(48)이 종횡무진 안방극장을 누비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황금신부’와 새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에 출연하며 전혀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중이다. ‘황금신부’ 촬영이 한창인 9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만난 김미숙은 화려한 로비스트 마담 채가 아닌 한국의 지고지순한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전형적인 다정한 어머니의 모습과 로비스트의 극과 극 인생을 살고 있는 김미숙은 ‘로비스트’ 예고편이 방송된 이후 은발 머리로 화제를 모았다. 이 은발머리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 김미숙은 “가발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비스트 마담 채의 동양인 콤플렉스 극복을 위한 장치다. 미국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하다보면 콤플렉스를 느낄 법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극복 방법으로 가발이라는 장치를 선택했다. 극중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가발을 벗고 원래 머리로 촬영 한다”고 말했다. 또 김미숙은 “쿨 한 캐릭터라 목소리도 또박또박 크게 한다. 반응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은발 머리를 끝까지 하지는 못할 것 같다. 아무래도 은발머리는 의상 선택에 제약이 많다. 그래서 검정색 머리와 은발 머리를 번갈아 가며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배우 김미숙은 자신의 고정적인 이미지와 마담 채가 충돌해 연기에 혼란이 생길 까봐 신인 때 못잖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하며 프로정신을 드러냈다. 김미숙의 전혀 다른 두 모습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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