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BK, 대표팀에 안 오면 어쩔 수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10.09 19: 08

선동렬 삼성 감독이 '해외파' 김병현(28, 플로리다)의 대표팀 합류 고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오는 12월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5차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김병현은 지난 8일 국내 대리인을 통해 "대표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선 감독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어제(8일) 기술위원회에서 연락을 받았다. 안 오면 어쩔 수 없다"며 "김경문 감독과 통화했는데 마찬가지였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올 시즌 콜로라도-플로리다-애리조나를 거쳐 플로리다로 돌아온 김병현은 올 시즌 10승 8패로 지난 1999년 빅리그에 오른 뒤 8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으나 방어율이 6.08로 좋지 않았다. "구위가 예전 같지 않아 어디에 쓸까 고민했는데 잘 됐지 뭐"라고 말했지만 뭔지 모를 아쉬움이 묻어 나왔다.
삼성 사령탑과 국가대표 투수 코치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안은 선 감독은 대표팀 감독 전임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또 강조했다. "국가대표도 중요하지만 소속팀이 먼저"라면서 "어제 자기 전에 오늘 경기에 대해 구상하려고 했는데 대표팀과 관련된 문제로 전화가 많이 오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다"고 전했다. 전임제를 시행해 지금보다 철저한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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