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치 감독의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소프트뱅크는 9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스테이지 1(3전 2선승제) 2차전을 8-3으로 완승, 1승 1패를 이뤘다. 1차전 역전패로 배수진을 친 소프트뱅크는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이 초반부터 터진 덕분에 낙승할 수 있었다.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 선발 고바야시 야스히로를 상대로 1회부터 안타 3개와 희생플라이 1개를 집중시키며 2득점했다. 이어 3안타 3 4사구를 묶어 2회초에도 대거 4득점, 고바야시(1⅓이닝 6실점)를 두들겨 초기에 승부를 갈랐다. 소프트뱅크는 4회 마쓰나카, 5회 뷰캐넌의 1점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후쿠우라의 2점홈런으로 등으로 뒤늦게 추격전을 펼쳤으나 점수차가 너무 컸다. 소프트뱅크 15승 좌완선발 스기우치는 7이닝 3실점 6탈삼진으로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1승 1패 균형을 이룬 두 팀은 10일 역시 지바 롯데 마린스타디움에서 스테이지 2 진출팀을 가릴 최후의 3차전을 펼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우승팀 니혼햄과 일본시리즈 진출을 놓고 스테이지 2를 벌인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