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서 부진한 투구에 그친 마쓰자카 다이스케(27.보스턴 레드삭스)가 결국 3선발로 밀렸다. AP통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디비전시리즈서 2선발로 나선 마쓰자카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맞붙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는 3선발로 나선다고 보도했다. 마쓰자카의 자리는 원래 3선발인 커트 실링이 맡는다. 마쓰자카는 지난 6일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ALDS 2차전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겨울 보스턴이 포스팅금액과 연봉을 합쳐 1억 달러가 넘는 몸값을 지불한 것에 비해 기대에 못미친다. 1선발 조시 베켓과 실링이 ALDS서 합작 1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과도 비교된다. 정규시즌서도 마쓰자카는 시간이 지날 수록 부진의 늪에 빠져들며 15승12패 방어율 4.40로 마감했다. 마쓰자카와 실링이 자리를 맞바꿈에 따라 보스턴은 조시 베켓-실링-마쓰자카로 ALCS 선발로테이션을 확정했다. 부상으로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팀 웨이크필드는 컨디션이 살아날 경우 4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이에 맞서는 클리블랜드는 변함 없이 C.C. 사바티아-파우스토 카모나-제이크 웨스트브룩이 나선다. 4선발은 아직 미정으로 에릭 웨지 감독은 시간을 두고 선발 한 자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보스턴과 클리블랜드의 ALCS는 오는 13일 1차전이 시작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