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의 힘? '아현동마님' 20%대 시청률 안착
OSEN 기자
발행 2007.10.10 08: 00

방송계의 '이단아' 임성한 작가가 또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자신의 장기인 파격과 냉소를 앞세워 드라마 시청률을 쭉쭉 끌어올리는 중이다. 결혼 후 그녀의 첫 작품인 MBC 일일연속극 ‘아현동 마님’이 9일 서울 21.6%, 수도권 21.4% 시청률(AGB닐슨 조사)을 기록했다. 부산 대전 등에서 12%로 저조했던 탓에 전국 기준으로는 18.6%에 그쳤지만 20%대 안착은 시간 문제다. 7월 중순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연일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MBC에 걱정을 끼치던 당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7월16일 첫 방송에서 14.7%의 무난한 시청률을 올렸던 '아현동 마님'은 17일 13.8%, 19일 12.7%, 20일 11.7%로 날개없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후 조금씩은 상승해도 크게 개선의 기미가 안보였던 드라마 인기는 찬 바람이 불면서 확연히 살아나고 있다. 극중 전개에 임성한 식 꼬집기와 비틀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점차 저녁 일일극 시간에 채널을 MBC로 고정하는 시청자들이 부쩍 늘었다. ‘아현동 마님’은 ‘왕꽃 선녀님’, ‘인어아가씨’, ‘하늘이시여’ 등 히트 드라마를 집필한 임성한 작가가 극본을 맡고 그의 남편이자 이 작품을 통해 연출자로 나선 손문권 PD의 합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게다가 왕희지, 김민성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중고신인이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장서희, 이다해 등을 스타덤에 올린 임성한 작가의 위력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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