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 8위, 이병규 삼진 7위. 지난 9일 야쿠르트-요코하마전을 끝으로 일본 프로야구 2007 센트럴리그 정규시즌이 종료됐다. 나란히 시즌 도중 2군에 다녀오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요미우리 이승엽과 주니치 이병규는 풀 시즌을 필수 전력으로서 소화했다. 이승엽은 시즌 막판 몰아치기로 요미우리에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선사하며 30홈런을 달성했다. 올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센트럴리그 타자 8명 안에 포함된 것이다. 이승엽은 득점 부문도 6위(84점)에 올랐다. 그러나 이승엽은 나머지 데이터에선 타율 22위(.274)-안타 14위(148안타)-타점 15위(79점)로 지난해의 대활약에는 못 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3할 2푼 2리(27위)와 5할 1리(9위)를 기록했다. 주니치 이병규는 막판 대분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하위권 순위에 머물렀다. 이병규는 타율 2할 6푼 2리에 9홈런 43득점 4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2할 9푼 5리, 장타율은 3할 7푼이었다. 이승엽과 이병규 모두 삼진에서 4위(119개)와 7위(108개)란 불명예를 기록했다. 또 하나 예상 외의 데이터는 도루로 이승엽이 4개나 성공시킨 반면 이병규는 1개도 없었다. 이밖에 센트럴리그 타이틀 수상자를 살펴보면 최대 격전이었던 홈런왕은 36개의 무라타(요코하마)가 다카하시(요미우리), 우즈(주니치)를 1개 차로 제치고 막판 역전극을 일궈냈다. 야쿠르트 용병 라미레스는 우타자 단일 시즌 최다인 204안타로 최다안타와 타점왕을 차지했다. 이밖에 야쿠르트는 팀 성적 꼴찌에도 불구하고 아오키(타격 1위), 그레이싱어(다승 1위) 등 수상자를 다수 배출했다. 요미우리 좌완 듀오 다카하시와 우쓰미는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를 달성했다. 한신 마무리 후지카와는 구원왕에 올랐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