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사나이' 이범호, MVP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7.10.10 10: 22

준플레이오프 사나이 한화 이범호(26)가 MVP를 겨냥하고 있다. 이범호는 지난 9일 대전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0으로 앞선 6회말 1사 후 105m짜리 홈런포를 쏘아올려 삼성을 격침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5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범호는 지난 프로입단 이후 올해까지 4번의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 2005년 SK와의 준플레오프 5차전에서 결정적인 투런포를 터트렸고 2006년 KIA와의 경기에서는 1차전 솔로포와 3차전에서 스리런, 솔로포 두 방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6년 준플레이오프의 MVP는 타율 5할4푼5리를 기록한 고동진에게 넘겨줘 아쉬움을 곱씹었다. 하지만 올해 자신의 네 번째 준플레이오프에서 또 다시 MVP에 재도전하고 있다. 괴물 류현진이 1차전 6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를 안아 후보에 올라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등판하지 못한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투수가 MVP에 오른 경우는 한 차례. 만일 이범호가 2차전 또는 3차전에서 홈런을 추가한다면 승산이 높다. 하지만 4번타자 김태균도 홈런포를 기록해 은근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준플레오프의 사나이 이범호가 화끈한 홈런포로 팀을 승리로 이끌고 생애 첫 MVP까지 거머쥐게 될지 지켜보자.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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