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돋보였다기 보다는 제게 새로움을 기대하신 듯합니다." SBS 새내기 최혜림(25) 아나운서가 오는 10일부터 이혜승 앵커의 뒤를 이어 SBS '출발! 모닝와이드' 1, 2부의 뉴스를 맡아 진행하게 됐다. 최혜림 아나운서는 1982년 생으로 대전 동방 여중고와 서울대학교 의류학교를 졸업, 지난해 10월 SBS에 입사했다. 다음은 SBS가 최근 최 아나운서와 가진 인터뷰를 정리한 것. -오디션 뒤 전격 투입돼 당황했을 것 같다. ▲당황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차피 할일이라면 지금 하나 연습을 좀 더 하나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했다. '마음만 편하게 하면 된다'던 선배님 말씀을 기억하며 마음을 편안히 가지려고 애썼다. -원래부터 아나운서가 꿈이었나. ▲어렸을 때부터 꿈이 많았다. 미술을 할 때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고 피아노를 배울 때는 피아니스트가 되길 원했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방송반 선배들의 당당한 모습에 끌려 방송반에 응시했는데 안타깝게 5차에서 떨어졌다. 그 때 충격이 너무 커서 방송은 꿈도 꾸지 않았는데 대학교 3학년 때 과에서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내게 패션에 대한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친구의 제안으로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 -어떤 방송활동을 했나. ▲6개월 전부터 '출발! 모닝와이드' 3부의 '금요일의 화제'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었고 최근 '열린 TV 시청자 세상'에서 '시청자 코너'를 맡았다. DMB 라디오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오디오가 참 좋은 것 같다. 소리도 맑고 무엇보다 말하는 모습이 참 예쁘다. ▲중학교 때부터 늘 라디오 DJ를 동경해왔다. 그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웃음) 그러나 지금은 뉴스, 교양, 예능 모든 것에 매력을 느낀다. 지금은 뉴스를 맡았으니 뉴스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오디션에 합격할 것이라고 기대는 했나. ▲이 자리에 앉을 수 있을 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부담없이 오디션을 봤고 기회를 주셔서 너무 기쁘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돋보였다는 생각보다는 제게 새로움을 기대하신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어떤 방송인이 될 것인지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따뜻한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솔직하고 냉철하면서도 따뜻한...그게 어떤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언제가 그걸 느끼고 시청자께 보여드리겠다. yu@osen.co.kr
